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20 10:41

"외국기업 투자 적극 유치하고 초격차 기술개발 지원 강화"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대통령실)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취임 일성으로 수출 회복과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거론했다. 

방 신임 산업부 장관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츨입은행장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다.

방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산업부는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굳건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보다 전략적인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경제를 살려 나갈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 소관기관 뿐만 아니라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수출 현장의 애로와 목소리를 경청해 적기에 반영하고 '수출 원팀 코리아'를 통해 수출 감소 추세를 역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 동력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의 국내 투자뿐 아니라 외국 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입지·환경·노동 등의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나라가 첨단 기술과 제품 시장에서 아시아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를 살려 나갈 수 있도록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단산업 초격차' 의지도 드러냈다. 방 장관은 "민간의 창의성을 살리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우리산업의 압도적 제조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초격차 기술개발,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주요국과의 산업·통상·기술 협력을 강화해 우리 첨단산업의 공급망을 확고히 하겠다"며 "친환경·디지털·ESG와 관련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통상 규범과 표준 설정을 주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도 강조했다. 방 장관은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뿐 아니라 경제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추진하겠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원전의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석유, 가스, 핵심 광물 등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간헐적인 발전원을 고려한 전력계통 보강, 시장 경제에 부합하는 전력 시장 운영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며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취약계층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에너지 복지제도도 두텁고, 촘촘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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