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9.20 17:11

UAE 원전기업 에넥 방문…경주 SMR·울진 수소 원자력 협력 강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협력 위해 애드녹·마스다르 방문

이철우(왼쪽 세 번째)경북도지사가 UAE_원전기업_에넥(ENEC)을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왼쪽 세 번째)경북도지사가 UAE_원전기업_에넥(ENEC)을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20일 양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원전기업인 에넥(ENEC)과 국영석유기업인 애드녹(ADNOC), 신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DAR)를 방문해 각 기업 대표단을 차례로 면담했다.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한국과 UAE 사이의 구체적 경제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원전 에너지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경주 SMR과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이 후보지로 지정된 바 있다. 앞으로 원전·수소산업과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고자 계획하고 있어 이번 방문은 의미가 있다.

이 도지사는 UAE 국영 원전기업인 에넥을 방문, 부사장이자 바라카원사 최고경영자인 나세르 알 나세리를 면담했다. 

에넥은 에미리트원자력에너지공사로서 UAE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이자, 대한민국 원전 1호 수출인 바라카 원전을 건설·운영하고, 우리와 원전 분야에 있어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북도가 추진 중인 SMR(Small Modular Reactor)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경주와 울진의 국가산단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해 15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국영석유기업인 에드녹 부사장과 신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 그린수소 대표를 동시에 만나 경북도가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수소 등 탄소제로 핵심 산업들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신재생에너지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고, 교류를 통해 전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동지역에 UAE가 친환경에너지 공급 주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술력 협력에 동의했다.

이후 마스다르가 시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를 목표로 조성 중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 최첨단 기술과 운영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 원전의 50%가 경북에 있고, SMR과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조성에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에너지 산업만큼은 경북도가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기술력에 UAE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자본을 합해 세계를 살리는 탄소제로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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