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9.21 14:45
커피콩 CRM (사진제공=KRISS)
커피콩 CRM (사진제공=KRISS)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커피콩 속 영양성분과 유해성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CRM)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CRM은 측정결과와 분석방법이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 역할을 한다. 커피콩 원소분석용 CRM을 활용하면 커피콩 속 영양성분 5가지(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구리)와 유해성분 3가지(납, 수은, 카드뮴)의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CRM의 납, 수은, 카드뮴 함량은 모두 약 0.1㎎/㎏으로, 국내 및 유럽 규제에 모두 대응한다. 

KRISS 무기분석표준그룹은 CRM 개발을 위해 국내에 수입되는 커피 생두를 대량으로 동결 건조하고 수 차례 분쇄, 혼합해 균질한 시료를 확보했다. 방사선 조사로 멸균 처리를 거쳐 안정성을 갖춘 우수한 품질의 CRM을 생산해냈다. CRM은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을 적용해 세계 최상위 수준의 정확한 측정값을 제시한다. 

이경석 KRISS 무기분석표준그룹장은 "대표적 기호식품이자 수입식품인 커피의 품질관리 수준을 대폭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배추, 블루베리, 돼지고기 등 식품 CRM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는 국가 측정표준 확립, 측정 과학기술 연구 및 개발하는 기관이다.

길이, 시간, 질량 등 국가측정표준 확립 및 유지 향상, 첨단 산업에서 필요한 새로운 측정과학기술 및 평가 기술 개발, 산업체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시험 및 인증표준물질(CRM) 보급이 주된 기능이다. KRISS는 1975년 설립 이래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으로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제공하였으며 중화학공업, 반도체, 조선, 항공,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제품의 품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로 267에 위치하고 있다.

임영란(왼쪽부터) 책임연구원, 이종화 선임연구원, 이경석 그룹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RISS) 
임영란(왼쪽부터) 책임연구원, 이종화 선임연구원, 이경석 그룹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R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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