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9.21 17:42
(포스터제공=세종문화회관)
(포스터제공=세종문화회관)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이 데뷔 45주년을 기념해 지휘자로 데뷔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김수철 데뷔 45주년 기념공연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김수철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0인조 동서양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웅장한 하모니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김수철은 1978년 전국대학축제 경연대회에서 ‘작은 거인-일곱색깔 무지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대중가요, O.S.T, 공연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국악을 사랑했던 거의 대표작으로 국난 극복의 민족의 염원과 의지를 투영한 ‘팔만대장경’, 국악 현대화의 치열한 고민으로 일궈낸 ‘불림소리Ⅱ’,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서편제 O.S.T’, 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 주제곡 등이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대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가수들이 동참했다. 양희은, 백지영, 이적, 성시경, 화사 등 초특급 게스트가 김수철과 함께 무대에 선다.

1부에서는 김수철이 직접 지휘하며 본인의 곡들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김수철, 동료 가수들이 코리아모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합을 맞춰 ‘정녕 그대를’, ‘왜 모르시나’, ‘못다 핀 꽃한 송이’, ‘날아라 슈퍼보드’ 등 김수철의 곡을 노래한다.

김수철은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를 휩쓸며 이목을 끄는 이때 우리 순수예술 국악의 진면목을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며 “청소년과 청년들이 국악에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우리 안에 숨겨진 국악 DNA를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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