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9.24 10:09
지난 22일 박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과 열린 미국 뉴욕에서 한케 브라윈스 슬롯 네덜란드 외교장관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외교부)
지난 22일 박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과 열린 미국 뉴욕에서 한케 브라윈스 슬롯 네덜란드 외교장관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외교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네덜란드, 아프리카 국가 외교장관 등과 만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케 브라윈스 슬롯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한반도·우크라이나 등 주요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취임한 브라윈스 슬롯 장관의 외교장관 취임을 축하하고, 브라윈스 슬롯 장관의 취임 이후 첫 양국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양측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지난해 11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유례없는 수준의 활발한 고위급교류와 실질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

브라윈스 슬롯 장관은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견실한 협력관계에 만족을 표하고, 앞으로 양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한반도·우크라이나 등 주요 정세에 대해 박 장관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지난 13일)에서 군사협력 문제가 논의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우방국 간 공조하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브라윈스 슬롯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속적인 지지를 표하고, 앞으로도 양·다자 차원의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이어 나가자고 했다.

같은날 만난 제시카 알루포 우간다 부통령에게는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우간다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우리정부가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아래 아프리카와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이러한 차원에서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어 지난 23일 박 장관은 마마두 탕가라 감비아 외교장관과 만나 감비아 민주주의의 정착 과정을 지원한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장관은 최근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환영하면서 이러한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농업, 개발협력, 제조업 기반 강화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감비아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시에라리온, 부르키나파소 외교장관과도 만났다.

아울러 박 장관은 지난 23일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 등 5개국 협의체인 제24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G20 정상회의 계기 믹타 정상회동 관련 후속조치 및 다자·지역 포럼 내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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