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9.24 18:54
2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1위를 차지한 강완진이 단상에 올라 두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1위를 차지한 강완진이 단상에 올라 두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의 금빛 낭보가 하나씩 이어지고 있다.

태권도 품새 대표팀 강완진(홍천군청)과 차예은(경희대)은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1분 40초간의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 7.460점을 받아 대만의 마윈중을 누르고 이번 대회 우리나라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차예은도 승전보를 전했다. 차예은은 공인 품새 고려·자유 품새에서 7.860, 7.220점을 기록해 일본의 니와 유이코를 제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 품새 종목에 걸린 2개 금메달이 모두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 돌아갔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체택된  품세는 가로·세로 각각 12m의 경기장에서 경연,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차예은이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태권도 품새 차예은은 강완진에 이어 대한민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사진=뉴스1) 

또한 이날 남자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한민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수영·승마·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08점을 획득해 대표팀 동료 이지훈(LH·1492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다.

전웅태는 이지훈, 정진화(LH·1477점)와 단체전 1위도 따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중 첫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이지훈은 이날 연습 마장에서 낙마로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악재를 겪었으나, 금메달 하나와 은메달 하나를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 김선우(경기도청)의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까지, 이번 대회 근대5종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하나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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