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9.24 19:03

한덕수 해임안에 "시 주석 만나 외교활동…충분히 답변됐다 생각"
이재명 체포안에 "수사·재판 사안…언급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진보정부 안보·경제 성적이 월등했다"는 발언에 대해 "약간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주장이 나온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24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지난 정부에서 통계를 담당했던 분들이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백하게 우리 정부 들어서 특히 경제를 보면 고용률이 좋아졌고, 재정이 건전해졌고, 물가가 내려갔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이 됐다"며 "그리고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다른 정부와의 비교도 수치상으로 맞지 않는 측면이 있거나 해석이 조금은 왜곡된 것 아니냐는 비판받는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덕수 총리가 어제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 만나서 우리 국익을 위해서 외교활동을 열심히 벌이셨다"며 "그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충분히 답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에서 가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그동안 대통령실은 수사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다. 그리고 재판 사안에 대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 사안은 수사 사안이기도 하고 재판사안이기도 하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시 주석 방한에 대해서는 양국이 노력을 하겠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고, 지금 연말에 추진되고 있는 한일중 회담은 만약에 성사되긴 하더라도 그 행사는 중국에서는 늘 총리가 참석해 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행사에 시 주석이 참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시 주석의 방한 문제는 그것과 별개로 추진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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