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0.01 12: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명절을 맞아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과 직결되는 기능성 식품인 만큼 올바른 섭취와 구매가 중요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추석을 앞두고 건강기능 식품 구매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4가지를 안내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함유해 제조 및 가공을 거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25%가량 가파르게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사진제공=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사진제공=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확인하기

먼저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의 차이점부터 알아야 한다. '기능'이라는 단어가 있느냐, 없느냐에 불과하지만, 실제 두 제품은 큰 차이가 있다.

건강식품은 말그대로 식품이다. 과학적으로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적정섭취량도 정해진 게 없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식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 절차를 진행해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했음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마크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은 제품이다. 이 평가에 통과한 제품만 해당 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거나 혼동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강식품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필요한 영양·기능 정보…꼼꼼히 살펴봐야

두 번째로 각 건강기능식품별 영양과 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질병 발생 위험감소 기능 ▲영양소 기능 ▲생리 활성 기능 등 3가지다. 특히 생리활성 기능은 세부적으로 면역 기능, 혈행 개선, 항산화, 피로 개선 등 31여 가지에 달한다.

섭취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 제품의 기능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제품 뒷면에 기재된 ‘영양·기능 정보’ 란에서 해당 제품에 함유된 기능성 원료와 효능, 섭취 권장량, 섭취 방법 등을 확인해야 한다.

표시, 광고 심의필 마크 구 버전(왼쪽), 현재 버전(오른쪽) (사진제공=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표시·광고 심의필 마크 옛 버전(왼쪽)과 현재 버전. (사진제공=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허위·과대 광고는 '심의필 마크' 확인으로 멀리하기

최근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셔(Healthy Pleasure)'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악용한 허위·과대 광고 사례가 빈번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 체험기를 이용해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사례부터 불면증 및 수면 개선, 기억력 향상 등 식약처장이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식 건강기능식품은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사전 심의를 받고 이를 통과하면 ‘심의필 마크’를 제품이나 광고에 기재할 수 있다.

◆해외직구·구매대행 제품…성분 확인해야

해외 제품을 직구나 구매대행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건강기능식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해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국내 판매용으로 정식통관 검사를 거쳐 수입된 제품은 제조업체명과 원재료명 등이 한글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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