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9.26 15:29
현대제철 울산2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울산2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제철이 자회사 설립을 통해 강관사업 독립경영에 나선다.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을 앞세워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강관사업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강관사업 독립경영을 통해 국내 강관기업 톱-티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전문사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강관사업 자회사는 국내 사업 최적화 및 미국 강관 시장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해 국내외 생산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강관 수요에 대응해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해 그간 사업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2020년 단조사업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적자 사업을 흑자로 전환했고, 저수익 사업이었던 박판열연과 컬러강판 설비가동 중단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울산에 연산 111만톤 수준의 강관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올해 말까지 자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식은 물적분할이 아닌 현물출자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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