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9.28 16:00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농촌진흥청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약선 요리’를 소개했다.

약선(藥膳)이란 동양의학적인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식품의 특성을 구분,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꾀하는 일종의 임상 식사요법이다. 최근에는 약선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약재를 첨가한 한방 요리 개발이 활발하다.

농진청이 소개한 약선 요리 4가지인 ‘당귀잎 부침개’, ‘더덕 튀김’, ‘황기 닭가슴살 무침’, ‘감초주’는 쉽게 만들 수 있고 영양이 풍부한 별미 요리다.

당귀잎 부침개는 추석에 가족과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약선 요리다. 먼저 부침가루 반죽에 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뒤 당귀잎에 반죽옷을 입힌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당귀잎을 큰 숟가락으로 떠서 노릇노릇 부치면 먹음직스러운 부침개가 완성된다. 약용 쌈 채소인 일당귀 잎은 대형할인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덕 튀김도 약선 요리로 제격이다. 더덕은 일반적으로 무쳐 먹는 경우가 많지만 튀김 요리로 만들어 먹으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껍질을 벗긴 더덕을 소금물에 20~30분 정도 담가 아린 맛을 제거, 튀김가루와 찬물을 섞은 반죽으로 옷을 입힌다. 이어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붓고 튀겨내면 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자료제공=농촌진흥청)

황기 닭가슴살 무침은 원기 회복에 좋은 황기와 닭가슴살이 잘 어우러지는 약선 요리다. 약용작물인 황기를 고를 때는 뿌리가 길고 튼튼하며, 광택(색택)이 밝은 것을 구매한다. 만드는 법은 황기에 물 5컵을 붓고 중불에서 30분 동안 끓인다. 끓여놓은 황기 물에 닭가슴살, 대추, 마늘을 넣고 20분 더 끓인다. 닭가슴살이 다 익으면 건져내 결대로 찢어 양념을 넣고 무쳐 낸다. 남은 국물은 버리지 말고 후추, 실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뒤 탕으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감초주는 약리적인 효능과 단맛이 탁월해 한약재나 건강기능성식품의 원재료로 사용된 감초를 활용한 술이다. 잘게 썬 감초(150g)와 소주(2ℓ)를 밀폐용기에 담고 뚜껑을 닫은 후,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키면 된다. 숙성이 되면 거즈나 베 보자기에 건더기를 걸러내 술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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