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9.27 08:30

'GV80' 부분변경 모델 함께 출시…3년 9개월만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이 26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진행된 '제네시스 GV80·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제네시스 차량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이 26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진행된 '제네시스 GV80·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제네시스 차량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세단에서 SUV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한 제네시스가 스타일과 감성을 더한 'GV80 쿠페'를 제네시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했다. 보다 더 강화된 포트폴리오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GV80'와 'GV80 쿠페' 출시에 앞서 26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제네시스 GV80·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미디어에 실차를 처음 선보였다.

제네시스 'GV80 쿠페'의 앞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 'GV80 쿠페'의 앞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의 브랜드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GV80 쿠페는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특별한 가치를 담았다.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과감한 실루엣을 정교하게 구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에서 'GV80 쿠페'를 직접 만나봤다.

제네시스 'GV80 쿠페'의 옆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 'GV80 쿠페'의 옆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세단 모델인 'G80'과 대형 SUV 'GV80'의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GV80 쿠페 외형에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날렵한 이미지가 전달된다.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는 이중 메시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기존보다 코너 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어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탑재한 램프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GV80 쿠페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현대차)
GV80 쿠페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현대차)

쿠페 만의 스포티한 감성은 실내에서도 느껴진다.

운전석 도어를 열자 광활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27형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모던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시트에는 스포티한 주행에 어울리는 패턴과 스티치가 적용됐으며, 카폰 가니시에는 고급스런 패턴을 수놓아 흡사 공예품을 빚어낸 느낌을 준다. 센터페시아에는 터치 타입의 공조 장치를 적용해 조작감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통합 컨트롤러는 조작감은 물론,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GV80 쿠페의 엔진룸. (사진제공=현대차)
GV80 쿠페의 엔진룸. (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 GV80 쿠페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가솔린 3.5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을 신규로 추가해 3개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해당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한다. 기존 3.5 터보 엔진보다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에서 가속 응답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3.5 터보엔진 모델 대비 35마력이 향상된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의 힘을 발휘한다.

GV80 쿠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오토 터레인 모드 등 차별화된 첨단 주행 신기술을 탑재했다. 여기에 ▲흡음 타이어 적용 ▲흡차음재 보강 ▲테일 게이트 차음 성능 개선 등을 적용해 소음 차단 효과를 높였다.

GV80 부분변경 모델의 옆모습. (사진제공=현대차)
GV80 부분변경 모델의 옆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이날 제네시스는 GV80 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GV80는 지난 2020년 1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럭셔리 SUV시장을 이끌어온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SUV로, 3년 9개월 만에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GV80는 ▲기존차의 품격과 스타일에 럭셔리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한 내장 ▲편안한 운전경험을 제공하는 안전·편의사양 등을 담았다.

제네시스는 GV80를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의 가솔린 3.5 터보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다음 달 11일부터 GV80와 GV80 쿠페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