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9.29 06:30
(자료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자료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명절 음식 조리를 위한 가스버너 사용이 많아지면서 가스 부탄캔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추석 연휴 야외활동 증가와 음식 조리 등으로 가스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스사고예방을 위해 국민 모두 쉽고 간단하게 지킬 수 있는 안전 수칙을 제시했다.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5대 가스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부탄연소기(용기) 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탄연소기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스버너 등을 말하며, 추석 연휴 동안 사용량 증가가 예상된다.

우선 부탄캔을 사용할 때 부탄캔과 열원을 가까이 두면 안 된다. 최근 전기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휴대용 가스버너의 불판 받침대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불판의 복사열로 인해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 내부압력이 상승하면서 파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휴대용 연소기 보관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부탄캔과 휴대용 연소기는 사용 직후에 분리하는 것이 좋다. 사용 직후 잔열에 의해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 내부압력이 상승, 파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중으로 적재해 보관하면 부탄캔의 내부압력 상승으로 파열 위험이 높아지며, 나란히 놓고 사용하면 부탄캔이 가열돼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이중 적재 및 병렬 사용은 금물이다.

이 밖에 집을 오랫동안 비운다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하고,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캠핑 때는 텐트 내 가스버너, 가스난로 등의 가스용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가스난로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가스 사용량이 급증하는 연휴에 가스시설 이상 유무를 반드시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며 “가족들과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사소한 수칙이라도 중요시 여기며 지켜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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