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0.02 14:20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중국에 2대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중국에 2대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이 롤러스케이팅에서 은메달 2개, 카누에서 은메달 1개를 각각 추가했다.

2일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은 3000m 계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대회 결승에서 두 번째로 들어왔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한국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대만에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주자 정철원은 대만 선수보다 앞섰지만,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마음을 놓고 만세를 부르는 세리모니를 하다가 발을 쭉 뻗은 대만 선수의 추격을 허용, 0.01초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대표팀도 롤러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21초146의 기록으로 대만(4분19초447)에 이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누르고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난다. 전날 중국과의 8강전에서 전반 18분 홍현석이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전반 35분에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추가골을 넣었다. 우스베키스탄과 만나는 4강전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치러질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3골을 넣고 단 1골만 허용하는 압도적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4강전에서 만날 우즈베키스탄은 16강에서 연장전 끝에 인도네시아를 2-0으로,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각각 따돌렸다. 우즈베키스탄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높이뛰기 간판인 우상혁(용인시청)은 결선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는 우상혁은 예선에서 2m15를 넘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단 한 번을 뛰고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쉽게 따냈다.

남자 400m 계주도 예선 2위의 좋은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정태(안양시청), 이재성(한국체대), 박원진(속초시청)으로 구성된 계주 대표팀은 남자 400m 계주 예선 1조에서 38초75의 기록으로 중국(38초62)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왔다. 한국 남자 계주는 장재근, 김종일, 성낙군, 심덕섭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37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결선은 3일 오후 10시 25분에 열린다.

카누 남자 스프린트 카약 2인승 결선에 나선 조광희-장상원은 1분37초69로 중국의 부팅카이-왕콩캉(1분36초658)에 이어 1.03초 차이로 은메달을 땄다. 조광희-장상원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카누 종목 첫 메달이다.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남북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단체전 8강에 올랐다. 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6강전에서 북한에 6-0(57-54 57-56 58-52)으로 승리했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표팀은 혼성 계주 결선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시간28분29초 기록, 3위 홍콩(1시간28분22초)에 7초 모자라 동메달을 놓쳤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네팔에 승리해 베트남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8강에 진출했다. C조 2차전 네팔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1)으로 이겼다. 전날 베트남(2승)과의 경기에서 2-3의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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