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0.04 06:00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박카스 신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타계

'박카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이 3일 새벽 숙환으로 향년 96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2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50년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1959년 독일 유학을 마친 후 선친인 강중희 회장이 창업한 동아제약에 입사했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2016년까지 60여 년 동안 국내 의약 발전에 공헌을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강 명예회장은 1961년 시장에 출시한 '박카스'의 개발을 진두지휘 했습니다. 박카스는 큰 성공을 거두며, 현재까지 시장에서 대표 국민 피로회복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한국경제인협회는 고 강신호 명예회장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한 경제지도자"라고 추모했습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강문석, 강우석, 강인경, 강영록, 강윤경 씨 등이 있습니다. 

◆윤영덕 의원 "자산 2조 이상 금융사 30곳, 여성 등기이사 0명"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금융사 74곳 중 30곳에 여성 등기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을 비롯해 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산업·케이뱅크의 여성 등기이사 현황은 '0명'입니다.

유안타·교보·하이투자·신영·유진투자·노무라·이베스트·IBK·DB금융투자·부국·BNK투자·한양·JP모간·케이프투자·골드만삭스 등 15곳의 증권사도 여성 등기이사가 없습니다. ABL·DB·DGB·흥국·KDB·하나생명 등 6곳의 생명보험사와 KB손해보험 등 1곳의 손해보험사에도 여성 등기이사는 없습니다.

이에 윤영덕 의원은 "특정 성별로 편중될 경우 편향적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ESG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사들이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성 등기이사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코오롱·OK금융 등 5개 총수일가, 국외 계열사 통해 국내 핵심회사 지배

롯데·코오롱·OK금융그룹 등 일부 기업집단의 총수일가가 국외에 있는 계열사를 통해 국내계열사에 직·간접출자를 하는 등, 지배력을 우회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외계열사나 공익법인을 통해 편법적으로 기업지배력을 확대하는 행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지난 3일 밝혔습니다.

공정위가 이날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주식 소유현황'에 따르면 총수 있는 기업집단 72곳 중 13곳(18.1%)의 총수일가가 43개 국외계열사의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5개 기업집단은 총 11개 국외계열사를 이용해 국내계열사에 직·간접출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5개 기업집단에는 OK금융그룹을 비롯해 롯데, 장금상선, 코오롱, 중앙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각각 3개, 4개, 1개, 1개, 2개의 국외계열사를 통해 직·간접출자 등의 방법으로 국내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이들 소속의 11개 국외계열사 중 9개 국외계열사는 국내계열사에 '직접 출자'하고 있습니다. 50%를 초과해 국내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경우도 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美서 인기 폭발한 '냉동 김밥'…프랜차이즈 진출 꺼리는 이유는

국내 중소 식품업체가 만든 ‘냉동 김밥’이 미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김밥 프랜차이즈의 현지 진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냉동 김밥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만큼, 김밥 프랜차이즈의 현지 성공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식재 공급망 확보와 비싼 가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현지 진출이 쉽지 않다고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냉동 김밥 인기 전에도 미국 시장에서 김밥이 판매되고 있었지만, 양념도 안 된 밥에 속 재료도 한참 적은 투박한 김밥이었다”며 “한국식 오리지널 김밥의 풍부한 식감과 미적인 요소가 기존 김밥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현지 소비자들을 매료시켰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밥 프랜차이즈가 미국 현지에 안착하려면 시장이 활성화된 중식용 식재를 통해 한국 김밥의 고유한 맛을 어떻게 구현할지 연구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불법 선박서 헤엄쳐 상륙하려던 '밀입국 중국인' 22명 검거

국내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중국인 22명이 검거됐습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2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습니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배를 타고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남서방 2해리(3.704㎞) 지점에서 이날 오전 1시53분께 구명조끼 등을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헤엄을 쳐 밀입국 후 육상으로 도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40대 안팎의 중국인(조선족 포함)들로 제3국 국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이들의 정확한 나이와 관계,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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