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0.04 17:42
가수 이효리가 '롯데온' 광고 모델로 나서며 11년 만에 상업 광고에 복귀했다. (사진제공=롯데온)
가수 이효리가 '롯데온' 광고 모델로 나서며 11년 만에 상업 광고에 복귀했다. (사진제공=롯데온)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가수 이효리가 11년 만에 롯데온을 통해 광고에 복귀한다.

롯데온은 2020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광고 모델에 이효리를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온은 ‘쇼핑 판타지 온(ON)’을 주제로 한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16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두 달간 이효리를 내세워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롯데온 측은 “주요 고객층인 30·40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광고 모델과 영상 콘셉트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광고에는 이효리가 모델로 참여했으며, 고객이 바라던 쇼핑 이상향인 ‘쇼핑 판타지’를 실현하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30초 분량의 티저 광고는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을 켜는 순간과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켜는 순간을 빗댔다. 빨간색 롱가죽 재킷을 입은 이효리는 쇼핑 스위치를 켜는 콘셉트를 특유의 당당하고 화려한 매력으로 소화했다.

이효리의 상업 광고 복귀는 근 11년 만이다.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이후 솔로 가수로 나서 다양한 히트곡을 내세워 2000년대 CF퀸으로 광고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2012년 환경보호와 채식, 유기견 보호 등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상업적인 광고에 모델로 나서지 않겠다며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피자·치킨·라면·가죽 소재 의류 광고도 엄밀히 하면 할 수 없다. 화장품도 동물 실험을 한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올해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그의 SNS글에 다양한 기업이 댓글을 남겨 러브콜을 보냈다. 카카오페이는 “지금 송금하면 될까요”, 레고코리아는 “광고 전 붓기 관리는 레고 지압판 추천해 드리고 갑니다”, BMW코리아는 “치티치티비엠비엠”, 지프는 “지프라기도 잡고 싶어요”, 이디야는 “띠리링 여보세요 효리 언니 어디야? 나 이디야”라는 댓글을 남겼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효리의 상업광고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은 롯데온 측은 “롯데온은 사업 개시 후 안정적이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고객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프리미엄 상품·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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