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05 09:41

유인촌 청문회서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 등 논의될 듯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에서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조율을 통해 실시 여부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청문회에선 유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장관 재직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 리스트 관리'를 했다는 의혹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간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정치권의 흐름을 종합하면 이날 실시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김 후보자 청문회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청문회 일정에 대한 단독 의결을 문제 삼아 청문회 불참 의사를 공공연히 내비쳤다. 이 때문에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여야가 이 같은 문제들을 원만히 조율하기로 함에 따라 5일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청문회 일정을 단독 의결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국민의힘 측 요구 등을 민주당이 일부 수용할 경우 이날 청문회가 개최될 확률이 커진 상태다.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전날 원내대표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의 청문회 일정 단독 의결과 관련 사과 요구에 대해) 협의 과정에서 서로 바라는 부분이 함께 이야기되지 않겠느냐"고 에둘러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요구사항에 대해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릴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여가부 폐지 방침'과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이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