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0.06 11:5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바야흐로 대미디어 시대다.

손가락 터치 몇 번이면 무수한 정보가 쏟아지고, 전자기기를 켜 영상을 재생하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스낵컬처(과자를 먹듯 짧은 시간에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가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독서를 다소 따분한 취미생활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책 읽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잘 알고있다.

밀리의 서재는 독자들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오디오북 외에도 다양한 독서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여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책을 중심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공개해 젊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동시에 독서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15만 권의 압도적인 독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구독자 중 텍스트보다 영상과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 익숙한 2030 세대의 비중이 60%로 젊은 구독자층이 가장 많다. MZ세대들은 시간 대비 최고, 최대의 재미를 누리기를 원한다. 이러한 구독자들을 위해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와 도슨트북 등 다양한 독서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오디오북의 경우 밀리의 서재만의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 30분 요약본과, 끝까지 읽어주는 완독본으로 구성했다. 이런 차별점은 텍스트 중심의 책을 읽기 어려워했던 독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오디오북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 영상, 이미지, 인터랙션 요소를 결합하는 변주를 통해 독서 콘텐츠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역행자 : 확장판 도슨트북 (사진제공=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의 첫 번째 변주는 '도슨트북'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도슨트'처럼 난이도가 있어 이해하기 어려웠던 책의 내용을 전문가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소개한다. 책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 재생되고, 웹툰 이미지를 탭하면 작중 인물과 시대 배경을 알 수 있어 마치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독서에 몰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위대한 개츠비',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역행자 확장판' 도슨트북은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라 읽는 재미가 있다", "책을 읽는 또 다른 방법을 알게 됐다"는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사운드에 텍스트와 일러스트를 결합한 영상형 독서 콘텐츠 '오브제북'도 있다.

'시'나 '에세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오브제북은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일러스트 영상이 재생되고, 이어 책을 낭독하는 성우의 따뜻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책 마다 달라지는 일러스트가 각양각색의 오브제처럼 공간을 아름답게 채우며 인테리어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10편의 오브제북이 연재됐으며, 최근 밀리 오리지널로 단독 출간된 허규형 원장의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오브제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음악의 숲: 당신, 편안함에 이르렀나요?' (사진제공=밀리의 서재)

지난 9월 밀리의 서재는 전시 오디오북 콘텐츠 '음악의 숲: 당신, 편안함에 이르렀나요?'를 공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의 전시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번 오디오북은 전시를 보고 작품 설명을 듣는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오디오를 듣고 작품을 상상하며 몸과 마음으로 전시를 감상하고 느끼는 새로운 형태의 오디오북 콘텐츠다.

전시 담당 학예사, 음악 칼럼니스트, 평론가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네 편의 아티클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우 한예리가 낭독자로 참여했다. 한예리 배우의 잔잔하고 차분한 목소리가 더해져 오디오 콘텐츠를 넘어 명상 콘텐츠로도 손색없이 즐길 수 있다.

'요즘 신간 뭐 봄?' (사진제공=밀리의 서재)
'요즘 신간 뭐 봄?' (사진제공=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는 책을 읽고 싶지만 수 많은 신간 도서 중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을지 갈팡질팡하는 독자들을 위해 '요즘 신간 뭐 봄?'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요즘 신간 뭐 봄?'은 책을 사랑하는 오피니언 리더가 출연해 직접 읽은 책을 추천하고, 책의 전반적인 흐름과 감상 포인트를 안내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에서는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작가 김겨울이 출연해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와 '기후변화, 그게 좀 심각합니다'를 추천하며 독자들의 독서를 돕고 추천 도서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주었다.

이성호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밀리의 서재는 더 많은 독서인구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문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도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독서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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