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0.10 17:30

올해 일본 성장률 2.0% 예상…25년 만에 역전되나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7월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낮췄다. 한국은행이 8월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IMF는 이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7월 수준인 3.0%로 유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2.9%로 제시했다.

IMF는 세계경제에 대해 복합적인 평가를 내놨다. IMF는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 종식에 따라 서비스 소비가 급증하고 미국·스위스발 금융불안이 조기에 진정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중국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올해의 경우 1.4%로 기존대로 유지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2.2%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반면 일본의 성장률은 올해 2.0%, 내년 1.0%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의 경우 기존보다 0.6%포인트나 상향했다.

앞서 경제협력기구(OECD)도 지난 9월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8%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만약 OECD나 IMF 전망대로 성장률이 나올 경우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시절이었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일본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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