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0.11 06:00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공격으로 도시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공격으로 도시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땐 인질 1명씩 처형"…사망자 1500명 육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주택을 폭격할 경우 그 보복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인질 일부가 살해됐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48시간 동안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하면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양측의 사망자는 1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이-팔 사태에 "민생 어려움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군사적 충돌에 대해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경제적 리스크 관리에 정부부처가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2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양국간 군사적 충돌로 빚어질 수 있는 우리 경제 악영향을 우려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간 발생했던 무력 충돌들은 국제 유가 상승,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번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 경제 불안 요인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들의 이자 부담 역시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생활 물가 안정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제21대 마지막 국감 시작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국회 17개 상임위는 다음 달 8일까지 24일간, 791개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대법원장 인사 공백 사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야 간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감사 첫날인 오늘은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10개 상임위가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법사위 대법원 국감에선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한 책임론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방위의 국방부 국감에서는 채 상병 사망 사건을 둘러싼 수사 개입 의혹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위의 국토부 국감에서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가격 조작' 의혹을 부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무위의 국무조정실 국감과 외통위의 외교부 국감에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전망됩니다.

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선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과 '김만배-신학림 대선 공작 가짜뉴스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폐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돼 모든 수험생들이 똑같은 시험지를 받아보게 됩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사회·과학탐구영역도 문·이과 구분 없이 전체 응시자가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보게 됩니다.

심화수학 신설 여부는 국가교육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논·서술형 평가도 확대하고 과목별 성취수준을 표준화하는 등 내신 절대평가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계획입니다.

◆고용보험 가입자, 31개월 만에 감소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가 3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고용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총 152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9000명(2.4%)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선 뒤 7개월 연속 15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7월 37만3000명, 8월 36만2000명에 이어 3개월째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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