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0.10 17:59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LG화학 청주공장 모습. (사진제공=LG화학)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LG화학 청주공장 모습. (사진제공=LG화학)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LG화학이 일본 완성차 기업 토요타에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TEMA)에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조8000억원 규모이며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다.

토요타 전기차에 LG화학의 양극재가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토요타에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양극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물량은 토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2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는 전기차 60만~70만대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물량으로 추정된다. 

앞서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국내 청주 공장 등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추후 토요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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