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0.11 10:08

우크라 정부 "현대로템 납품 철도차량, 피난민 대피에 핵심적 역할"

현대로템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달한 감사 팸플릿.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달한 감사 팸플릿. (사진제공=현대로템)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에 납품한 철도차량이 전쟁 피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로 현지 정부로부터 감사의 의미를 담은 팸플릿을 전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팸플릿 오른쪽 상단에는 "현대로템의 철도차량은 지난해 봄 자국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위한 '생명줄' 중 하나가 됐다"며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한다"는 문구가 적혔다.

이어 팸플릿에는 "한국의 철도차량들은 폴란드 국경부터 동쪽의 전방 지역까지 전국을 이어주고 있다"며 "이 차량들은 힘겨운 나날들 속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켜 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인도적 구호물자까지 운송해 주고 있다"는 설명이 담겼다.

팸플릿 전반에는 현대로템이 납품한 현지 철도차량 안팎에서 포착된 가족, 연인 단위 피난민들의 사진 17장도 함께 수록됐다.

현대로템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달한 감사 팸플릿.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달한 감사 팸플릿. (사진제공=현대로템)

팸플릿에 나온 철도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0년에 수주해 오는 2027년까지 유지보수 중인 90량짜리 차량으로 영업운행속도 160㎞/h대 준고속 전동차다. 이 차량은 수도 키이우와 주요 거점 도시들과 폴란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고객이 끝까지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한국-우크라이나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대표로 하는 재건협력단에 참여해 우크라이나 측과 현지 철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이후 추가 사업 협력에 대해 긴밀히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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