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0.12 17:1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이달 중순 방한이 연기됐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UAE 대통령 방한이 순연됐음에도 불구하고 UAE와 진행 중인 300억달러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하에 방한을 순연키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UAE를 국빈 방문해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300억달러(약 38조원)의 투자 약속을 받은 바 있다. 또 당시 양국 정부와 기업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40여 건에 이르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국은 UAE와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 확정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이도운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40조원과 UAE의 38조원 투자 약속을 언급하며 "이달 안에 두 나라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후속 일정들이 있어 곧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수석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내 SIP팀 등 전담 조직과 한국 기획재정부의 금융투자지원단 및 산업은행의 UAE 투자협력센터가 협의를 진행했다"며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7월 한-UAE 경제공동회의를 개최했고 UAE 대표단 5월에 와서 여러 협의를 하고 개별기업 면담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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