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0.12 17:33
이강섭 샤니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강섭 샤니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지난해에 이어 지난 8월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이강섭 샤니 대표가 사과했다.

12일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이강섭 샤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10월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숨졌으며, 올해 8월에는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비슷한 사고로 근로자가 숨진 바 있다. 앞선 7월에는 손가락 골절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반복된 노동자 안전사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PC 계열사가 산재 사고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며 샤니도 마찬가지"라며 "샤니에서 내세우는 안전 수칙은 ‘장난치지 말자’, ‘전기 조심’ 등의 시대에 뒤떨어진 안전교육"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저희 그룹에서 1000억원을 쓰기로 했고, 올해 9월 말까지 총 320억을 투입했다"며 "이 중 안전설비 확충에 113억원을 도입하는 등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이어 "모든 사고는 기본적으로 대표의 책임”이라며 “사고를 포함해 노동환경 개선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내부적으로 노동조합과 노동환경개선 관련 팀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개선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여야 의견차로 SPC 회장의 증인 채택 불발과 관련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샤니 대표가 SPC 전체 그룹의 안전대책을 책임지기는 부족하다"며 "그룹을 총괄하는 회장이 직접 나와 대응책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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