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0.12 18:53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년 화이트해커들과 만나 "사이버안보는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이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화이트해커 및 산·학·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 행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이버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 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사이버 인재 양성·배출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또 거기에서 공부도 하고, 미국, 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내겠다"고 역설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해킹방어대회 수상자, 화이트해커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중·고교·대학교 재학생, 군·검·경 등 주요기관·기업 재직자 등이 참석했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 최고권위의 '데프콘(DEFCON) 국제해킹방어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국내·외 해킹방어대회를 휩쓸고 있는 우리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노력과 우수한 성과를 격려하고, 화이트해커 등 사이버 인재 양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의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방안', '사이버보안 펀드' 등 정부 정책을 소개하며 2027년까지 30조 원 규모, 세계 5위권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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