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0.13 15:42
박민 KBS사장 후보 (사진제공=KBS이사회)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KBS 이사회가 13일 박민(60) 전(前)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신임 KBS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여권 추천 KBS이사 6명의 단독 표결을 통해 박 전 위원을 신임 KBS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했다. KBS 사장은 KBS이사회가 임명 제청하고 국회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사장 임명제청을 위해선 재적이사 11인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KBS 이사회는 당초 지난 4일 사장 후보자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할 예정이었으나, 표결 과정에서 여권 이사와 후보자가 사퇴하며 이사회 의결이 늦춰졌다. 지난 4일 이후 KBS 사장 후보 재공모를 주장해왔던 5명의 야권 추천 이사들은 이날 표결 직전 단체로 퇴장했다.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쳤다. 최근 문화일보를 사직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2019∼2022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고,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의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다.

박 후보자는 KBS이사회가 KBS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KBS 관계자는 "바로 국회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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