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0.16 08:13

경북도, 내달 오버에어와 UAM 사업 추진 MOU 체결 예정
이 지사, “경북 기업에서 UAM 생산해 전 세계 공급하겠다” 밝혀

이철우(왼쪽 두 번째)경북도지사 등 경제사절단 일행이 13일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기업 오버에어를 방문해 도심항공교통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왼쪽 두 번째)경북도지사 등 경제사절단 일행이 13일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기업 오버에어를 방문해 도심항공교통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경제사절단 일행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기업 오버에어(Over Air)를 방문했다.

벤 티그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발레리 매닝 최고운영책임자(COO), 토니 웨인 최고재무관리자(CFO) 등 기업 수뇌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UAM 도입 및 향후 관련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버에어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인 ‘카렘에어크래프트’에서 민간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을 위해 2020년에 설립한 회사로, 국내기업인 한화시스템과 UAM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오버에어는 내년 초 실물 크기의 시제기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UAM 기체는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되 활주로는 필요 없는 효율적인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불 예방·진화, 자원 보호, 응급구호 등 공공목적 활용도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상용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와 K-UAM 드림팀은 UAM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비롯한 항공기술연구소, 포스텍,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등 경북의 기반 시설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활용해 UAM을 포함한 미래항공교통(AAM)의 선도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벤 티그너 오버에어 대표이사는 “버터플라이는 기존 헬리콥터와 달리 대형 로터(회전날개) 4개가 전방과 후방에 장착돼 있다. 하나의 로터가 고장 나더라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고, 수직 이착륙 및 운항 시 최적의 비행 효율을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UAM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또 “산이 많고 교통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은 경북도에서 UAM을 활용해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5년 울릉공항, 2030년에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할 예정인 경북은 공항과 공항, 도시와 도시, 교통이 불편한 지역까지 연결할 수 있는 UAM와 관련해 가장 빠르게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오버에어와 경북도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파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내 산·학·연 협력체계를 발 빠르게 구축하고 기술 연구, 인재 양성, 관련 기업 육성 등 UAM 산업을 경북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