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16 15:38

오세훈 시장 "지난 6월 고도제한 완화에 추가완화 방안 찾아볼 것"

오세훈(왼쪽 두 번째) 서울시장과 박용찬(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같은 당의 서울특별시의회 도문열(오른쪽 첫 번째)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및 서울시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시의원이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회동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왼쪽 두 번째) 서울시장과 박용찬(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같은 당의 서울특별시의회 도문열(오른쪽 첫 번째)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및 서울시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시의원이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회동했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서여의도 고도제한이 지난 6월에 이어 더욱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같은 당의 서울특별시의회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시의원의 "서여의도 고도제한을 더욱 풀어보자"는 제안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흔쾌히 공감을 표했기 때문이다.

김지향 서울시의원은 1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13일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서여의도 고도제한 추가 완화를 강력히 촉구했고,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고도제한에 관한 정책적 소신을 구체적으로 역설하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30일 고도제한 완화방침을 발표하면서 1976년부터 높이 51m 이하로 일률적으로 묶여있던 서여의도 일대를 구간별로 75m, 120m, 170m의 3단계로 완화한 바 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의원들은 "75m 고도제한은 과도하다"는 의견을 오시장과 서울시 관계자 등에 전달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기존 규제는 국회의사당보다 높은 건물이 있는 건 불경스럽고 경관을 해친다는 논리인데 그것은 옛날식 사고방식"이라며 "고도제한 완화 조치 이후에도 구간별로 고도제한 단계를 설정했는데 이를 보다 완화하거나 과감하게 다 풀어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실무부서장에게 추가적인 완화 방침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1976년부터 반세기 가까이 서여의도를 짓눌러왔던 고도제한이 앞으로 더욱 화끈하게 완화된다면 이제 서여의도는 여의도 금융특구 재건을 위한 중심 무대로 우뚝 솟아날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의 정책적 판단에 절대 공감하며 서울시의 진취적인 정책 결정을 기대하는 바이다"라고 반겼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 발표한 서여의도 고도제한 완화 방침을, 관련 기관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 그리고 전략환경 영향평가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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