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0.17 10:41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안 심의…"기반시설 구축·인허가 신속처리 차질없이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중동 정세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회복기 한국 경제에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물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며 "각 부처에서는 민생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각별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동 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필요할 경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존 제도나 규제 개선을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며 "각 부처는 소관별로 민생 규제 혁신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을 심의했다. 한 총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 평택 등 주변의 산업단지와 연계된 집적효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안보자산인 반도체 산업 전반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계획을 심의해 속도감 있는 추진을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속도와 타이밍이다. 관계부처에서는 기반시설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등 필요한 조치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국감은 국민에게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그간의 노력과 성과가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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