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0.18 14:11
세운지구 조감도 (그림제공=서울시)
세운지구 조감도 (그림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시가 기존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돼온 세운 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사업을 3개 구역으로 통합·확대해 1만㎡ 규모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중구 입정동 175-1번지 일대 '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도심 기능을 높이고,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줄여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3-2·3구역은 용적률 1525% 이하·높이 193m 이하로 결정됐다. 3-8·9·10구역은 용적률 1555% 이하·높이 203m 이하, 6-3-3구역은 용적률 1429% 이하·높이 166m 이하로다.

구역별로 확보되는 개방형 녹지는 3-2·3구역 3712.92㎡, 3-8·9·10구역 555.19㎡, 6-3-3구역 1843.35㎡다. 구역 전체에 확보되는 녹지 규모는 약 1만㎡에 달한다.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을지로 일대에 지상 32∼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 1층은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한다.

을지로3가역 및 을지로 지하상가와 신축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공간에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하고, 건물 최상층에는 남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2개소를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전농8구역(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전농8구역은 19개동, 지하 4층∼지상 32층의 1750세대(공공주택 352세대 포함) 공동주택이 공급되며 공공기여 등을 통해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도 조성될 계획이다. 소규모 자투리공원 대신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내 전체 녹지축과 연계한 7000㎡ 너비의 소공원이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통학 환경을 고려해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통경축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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