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0.19 06:00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중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푸틴 공식 홈페이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중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푸틴 공식 홈페이지)

◆시진핑-푸틴 베이징서 정상회담 진행…이·팔 전쟁 해법 논의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을 마친 뒤 별도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 이어 올해 두 번째입니다.

이날 양국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길에 올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열렸다는 점에서도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착…가자 병원 공습에 요르단은 회담 취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팔 전쟁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18일 오전 11시경(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방문했습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한 뒤 요르단 수도 암만으로 이동해 요르단·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지도자와 4자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500여 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회담 주최국 요르단은 4자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한편 병원 공습을 두고 강력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자신들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피폭 원인을 둘러싼 진실 규명이 예상됩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김장철 배추·대파 등 가격 인상 품목 비상대책 강구"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장철을 맞아 배추, 대파 등 품목에 대해 할 수 있는 비상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등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중동 사태의 영향이 전체적인 경제 안정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최근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가 그간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한 것이 불편한 진실이긴 하지만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전력 등 발전 사업자들의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국민의 불가피한 추가 요금 부담, 에너지 절약 등이 다 같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서울 지하철 11월 9일 '총파업' 돌입…출퇴근 대란 우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입니다. 파업이 실제로 진행되면 출퇴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인력 2000여 명을 구조조정하려 하자 노조 반발로 파업이 결정됐습니다. 노조는 지난 12∼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73.4%의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다만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협정에 따른 파업 시 평일 운행률은 노선에 따라 53.5%(1호선)에서 79.8%(5~8호선)까지 유지됩니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입니다.

◆日, 이스라엘서 자국민과 한국인 20명 '무료 이송' 추진

이스라엘 교민들에 대한 '유료 철수' 논란을 빚었던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무료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현지시간) 한국 교민 사회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정부는 일본행 특별항공편을 마련해 자국민과 최대 20명의 한국인을 동승시켜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4일 현지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키며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시킨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제안은 해당 조치에 대한 보은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자위대 수송기로 알려진 이 항공편은 19일 오후 8시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 연료 보급을 위해 요르단 암만·싱가포르를 경유해 21일 새벽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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