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21 04:30
(비주얼아트=전기순)
(비주얼아트=전기순)

가을 찬바람이 불 때면

천지가 붉게 물든 단풍이

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소리없이 다가옵니다 

쌀쌀한 바람결 따라 

하얀 밤 눈물로 지새며

새벽녘 일출에 

먹먹한 마음 달래보지만

얼굴없는 님과 마주한 

늙은 자식의 허리 조아림에 

참았던 붉게 고인 눈물을

주루룩 떨어뜨립니다 

◇작품설명=붉게 물든 단풍을 통해 꽃다운 나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한없이 그리워하는 자식이 하염없이 눈물 흘립니다.

 

전기순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 교수
전기순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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