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0.22 11:07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SK텔레콤이 제안한 AI 통합 패키지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규격'이 ITU-T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최종 승인된 표준은 지난 2021년 12월 SKT가 ITU-T에 제출한 AI 통합 패키지의 필수 기술 구성요소 및 구조와 연동 방식을 규격화한 것으로, SKT 주도로 진행된 AI 기반 연구결과가 이번에 ITU-T 국제 회원국의 회람을 거쳐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규격'은 AI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각각의 기술요소를 연결해 통합 패키지로 표준화한 사례로 표준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각국의 산업,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로부터 그 독창성이 크게 주목받았다.

SKT는 AI 풀스택의 필수 기술요소를 ▲AI 프로세서 ▲AI 메모리 및 스토리지 ▲AI 학습 및 모델 최적화 ▲AI 응용 등 4개 주요 모듈로 분류∙정의하고, 각 요소간 연동 및 최적화를 위한 아키텍쳐와 신호 방식, 메시지 규격과 데이터 종류 등을 표준화하여 서로 다른 AI 기술 구성요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AI서비스 개발 과정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분야로 AI 풀스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앞서 신규 기능을 추가한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비롯, AI 헬스케어, AI 반도체, AI 미디어, AI 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AI 풀스택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향후 ‘SKT AI 피라미드 전략’과 연계한 서비스 혁신과 대외 협력을 주도하는 기술적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표준에서 AI 데이터 학습 및 추론 연산을 수행하는 AI 프로세서 기술과 초고속 AI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술은 피라미드 전략 중 AI 인프라와 AIX 구조를 강화하는데 활용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R&D 담당은 "국제표준 승인은 SK텔레콤이 그동안 축적해온 AI 기술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가 공신력 있는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SKT는 AI 및 산업 분야 플레이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기술 생태계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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