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0.23 06:0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모하메드 빈살만(왼쪽)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서울 한남동 관거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모하메드 빈살만(왼쪽)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서울 한남동 관거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 "한국, 네옴시티 건설 좋은 동반자 될 것"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로서, 앞으로도 건설·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돼 나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의 대표적 협력 사례로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가 바로 한국 기업 현대건설이 건설한 건물"이라며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창립 25주년 맞은 에코프로…매출 6000만원→9조 '껑충'

에코프로가 22일 창립 25주년을 맞았습니다. 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해 현재 3500명을 고용, 매출 9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양극소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1998년 6000만원에 불과했던 에코프로 매출은 2005년 137억원으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5년 1073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6년 뒤인 2021년에는 1조5042억원 매출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고 2022년 5조63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매출은 9조원대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방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소재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코프로의 성장사는 지방소멸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도 큽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건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고 이것은 우리가 개발, 품질관리, 양산기술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경쟁력을 25년 동안 잘 축적해 온 것이고 다시 한 번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종로학원 "올해 수능 반수생 9만명 추정…역대 최고"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반수생'이 역대 최대 규모인 9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수생은 대학을 다니다가 중간에 재수를 하거나 대학에 입학만 한 상태로 재수하는 학생을 말합니다.

종로학원은 오는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할 반수생을 8만9642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 재학 중 반수를 택한 수험생은 1학기 휴학이 불가하기에 6월 모의평가에는 대체로 응시하지 못한다"며 "이를 감안해 추출한 반수생 규모가 평가원이 관련 수치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반수생이 급증은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영향에 따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킬러문항 배제로 수능에서 변수가 최소화됐다는 점이 학생들의 대학 재도전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LJF 교류회 주재…선대 의지 계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습니다. 

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LJF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 휴대폰, TV, 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입니다.

올해 교류회가 삼성이 주요 손님을 맞고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승지원에서 열린 것은 선대의 유지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에 열린 모임은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LJF 정례 교류회로,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LJF에서는 TDK, 무라타 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 비축 명태·오징어 3500톤 방출…최대 30% 할인 판매

정부가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4일간 정부 비축 명태 3000톤과 오징어 500톤을 방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명태의 경우 러시아 현지 조업이 양호해 공급이 원활한 상황입니다. 10월 초부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가격이 높습니다. 오징어의 경우에도 생산 부진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 비축물량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우선 공급해 시중 소비자가격보다 최대 30% 낮은 가격에 판매합니다. 잔여 물량은 도매시장 또는 기업 간 거래(B2B) 방식 등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전통시장과 마트에 방출된 품목들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적정하게 판매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며 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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