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24 13:16

SK 가입자만 에이닷 앱으로 가능…앱 데이터 형태로 이용자 단말기에만 저장

SK텔레콤 모델이 ‘A. 전화’ 홈화면에서 최근 통화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A. 전화’ 홈화면에서 최근 통화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앞으로 아이폰 사용자들도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요약본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그간 통화녹음 수요가 컸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높은 반응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만 에이닷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4일 자사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아이폰 앱 'A. 전화'를 통해 통화녹음과 통화요약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 전화'는 AI가 통화내용 맥락 분석, 통화유형 분류, 요약까지 제공함으로써 업무와 일상관리의 영역을 확대한 새로운 전화 서비스로 이날 출시됐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이날부터 에이닷 아이폰 버전을 업데이트한 뒤 앱 하단의 AI 전화 메뉴를 통해 'A.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첫 사용할 때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한 사용자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통화 내용을 자동 녹음하거나 필요할 때 통화화면에서 수동으로 녹음 기능을 켤 수도 있다.

전화를 걸 때에는 에이닷 앱의 AI 전화 메뉴에서 키패드로 직접 번호를 입력하거나, 'A. 전화' 홈에서 통화 기록이나 연락처를 탭한 뒤 발신하면 된다. 과거 'A. 전화'로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발신 중 통화 화면에서 과거 통화요약이 제공된다.

전화를 받을 때도 'A. 전화' 가입자라면 'A. 전화'를 통해 전화를 수신하게 되고, 역시 수신 화면에서 이전 통화 요약을 볼 수 있다.

'A. 전화' 통화가 종료되면 녹음 파일이 생성되고, 녹음 파일은 STT(음성-텍스트 변환) 변환을 통해 채팅형태로 제공된다. 또 전체 통화 내용에 대해 AI를 활용해 통화 전체 주제의 한 줄 요약, 통화 문단별 상세 요약, 통화 중 언급된 일정·전화번호·계좌번호 등 패턴에 대한 AI 제안 등을 생성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A. 전화'를 통한 통화 녹음 파일은 앱 데이터 형태로 이용자 단말기에만 저장되며, 생성 후 1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 이용자는 녹음된 파일을 음성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그동안 전화 서비스가 단순히 음성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A. 전화'는 녹음은 물론 통화내용을 분석해 통화요약과 유형 분석 등 새로운 전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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