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10.24 17:19

학생·학부모·지역민까지 행복한 교육 조례 '눈길'

23일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23일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가 23일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의 1년 재연임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위는 지난 9월 25일 시행된 '경상북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11명과 의장추천 위원 3명 등 14명의 위원으로 구성, 하인성 후보자에 대해 지난 3년여 간의 경영성과, 향후 직무수행계획, 도덕성 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심도 있게 검증했다.

청문위원들은 하 후보자에 대해 경북TP-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통합 관련 추진방향, 포항TP와의 협력 및 상생화 방안, 탄소중립에 대한 ESG 경영 전략, 종합청렴도 평가, 경북테크노파크 산하 특화센터 기능 및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테크노파크 부지 임대사용과 관련, 영남대와의 불공정 계약이 지속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촉구했으며, 기관장 평가는 S등급인 반면 기관 평가는 한 단계 하락한 A등급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후보자 재직 기간 중 경북테크노파크의 수의계약 급증에 따른 용역계약 관련 지적에 대한 특단의 조치 및 최근 3년간 지식재산권 출원 및 기술 이전 등의 실적이 저조한 것을 질타하며 경북의 주력산업 발전을 이끌어가는 핵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경북테크노파크와 도의원과의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교환 등 소통이 부족하다"며 "하 후보자가 재연임을 하게 되면 경북 산업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인성 후보자는 최종 발언에서 "경북테크노파크가 기업과의 소통을 좀 더 강화해 지원기관의 성격을 넘어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조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지원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학부모·지역민까지 행복한 교육 조례 '눈길'

경북도의회가 학교와 교육에 관한 조례를 통해 학생의 기초학력 신장은 물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과 자녀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더는 것에 더해 지역민에게 문화·체육·복지시설까지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학습결손 및 기초학력 증진 정책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경상북도교육청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매년 학년단위로 기초학력진단검사를 시행하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했다. 난독이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도내 11개 전문기관과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난독 학습 치료'를 확대·시행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기숙사 시설과 운영 개선을 위해 '경상북도교육청 각급학교 기숙사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쾌적한 생활과 면학을 위해 교육감에게 기숙사 시설 및 주요비품 교체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기숙사 설치 및 운영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매년 수립하도록 했다. 조례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2023년 기숙사 설치 및 운영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에 냉난방시설·화장실 보수 등 시설 개선비 277억여 원, 비품 교체비 10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까지 도내 전체 기숙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로 했다.

기숙사 운영에 필요한 공공요금, 방역비를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낮추고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기숙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의회는 지역에 필요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이용해 공공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경상북도교육청 학교복합시설 설치·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를 기초로 경북교육청이 작년부터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추진한 결과 올해 9월 교육부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7개교가 선정됐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학교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도의회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연구해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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