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0.25 11:06

기술개발·공동사업화·스타트업 투자 협력

강구영(왼쪽) KAI 사장과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 우주청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AI)
강구영(왼쪽) KAI 사장과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 우주청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순방 기간에 진행됐으며,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KAI와 S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을 협력할 예정이며,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사우디와의 우주 분야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민간 주도의 기술 개발과 수출 사업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AI는 지난 5일에 방한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 장관과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 우주청장을 만나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으며, 후속 조치로 이번 MOU가 체결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사우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우주 분야가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앞서 KAI는 올해 1월 2050년 매출 40조원을 글로벌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우주 분야를 미래 6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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