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0.26 06:00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8월 출생아 1만8984명 '역대 최소'…2만명 붕괴

올해 8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46개월째 계속됐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1만8984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98명(12.8%)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년 동월 대비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2022년 9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 중입니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8월 기준 출생아 수 가운데 가장 적습니다. 특히 8월 출생아가 2만명을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기준 1월(2만3179명), 3월(2만1138명)을 제외한 여섯 달의 출생아는 2만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 30만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27만2337명)에는 3년 만에 30만명대가 무너졌으며, 작년(24만9186명)에는 25만명을 하회했습니다.

올해는 24만명도 위태롭습니다. 1~8월 출생아 수가 15만8429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316명(7.2%) 적습니다.

◆이상민 "생명 지키지 못해 송구"…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25일 "재난·안전 담당 장관으로서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10·29 참사 1주기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국가는 국민 안전에 무한한 책임이 있다는 엄중한 사명을 가지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사 희생자들에게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 장관은 "1년 전 10·29 참사로 희생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들에게도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국회로부터 탄핵된 바 있습니다. 올해 2월 8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됐다가 7월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이를 기각하면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尹 '운전기사' 자처한 빈 살만 "다음엔 사우디가 만든 현대 전기차 타자"

"대통령님, 다음번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행사장까지 직접 운전해 데려다 주며 한 말입니다. 

현대차가 사우디 국부펀드가 합작 투자해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공장을 짓기로 한 것과 관련, 성과를 기대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24일 낮 12시 10분(현지시간)부터 23분간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단독 환담은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한 채 각각 영빈관에서 23분, 차량이동 15분 간 진행됐습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CKD 공장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포함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완공해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 및 현지 특화 마케팅으로 신규 수요를 적극 창출할 계획입니다. 

◆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741억…출범 후 첫 분기 '흑자전환'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화오션 측은 지난 5월 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고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가운데 66%인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입니다. 

이러한 수주잔량의 특성으로 인해 이번 3분기부터 시작된 흑자기조는 4분기는 물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심리 두달째 '비관적'…집값전망 11개월 만에 하락

소비심리가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 두 달째 '비관적'인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높아진 대출금리 등의 영향으로 집값 전망은 11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내렸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줍니다.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작년 6월(96.4) 16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던 소비심리는 올해 5월(98.0)까지 12개월 연속 '비관적'이었다가 6월(100.7)부터 '낙관적'으로 전환됐으나 9월부터 다시 '비관적'으로 돌아섰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던 지난해 11월(61)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던 주택가격전망CSI가 대출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0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08로 2포인트 내렸습니다. 주택가격전망CSI가 100을 넘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100보다 낮으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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