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0.26 16:24
LG생활건강 서울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서울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4% 감소한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7462억원이다.

실적 감소는 뷰티 사업과 HDB(홈케어·데일리뷰티)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내 가맹점 사업 종료와 북미 사업과 관련한 구조조정 진행 등도 영향을 끼쳤다. 다만 음료사업(Refreshment)에서는 매출이 지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다.

사업부문별로 뷰티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6702억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원으로 집계된다. 해외 최대 매출 지역인 중국에서 경기 침체로 인한 주요 채널별 매출이 감소하는 등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여기에 구조조정 비용 반영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H&B 및 온라인 등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3분기 동안 럭셔리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한 ‘더후‘ 대표 라인 ‘천기단’ 리뉴얼과 중국 오프라인 행사 진행, 색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색조 브랜드 ‘hince(힌스)‘ 인수 등을 추진하며 4분기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HDB 사업은 매출 5701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6.8% 감소한 수치다. 실적 저하는 원료 사업과 고정비 부담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주요 브랜드인 ‘유시몰’, ‘FiJi’, ‘엘라스틴’ 등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며, ‘피지오겔’의 데일리뮨 앰플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3분기 데일리뷰티에서 ‘닥터그루트’ 밀도케어 프로페셔널 샴푸와 ‘죽염’ 잇몸케어 화이트닝 치약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음료사업은 매출 5059억원, 영업이익 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2.4% 성장했다. 원부자재 부담이 이어진 상황이었지만 주요 브랜드와 채널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별로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국내 최초 제로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 제로’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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