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26 16:40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5~26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 호텔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 김한길(가운데) 위원장 등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통합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5~26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 호텔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 김한길(가운데) 위원장 등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통합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5~26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 호텔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 김한길 위원장은 "우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만큼 2기 위원회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요즘 국민통합위원회 본연의 일로서가 아니라 저 때문에 국민통합위원회가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위원회에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저 어디 안 간다'"고 단언했다. 

이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한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설(說)'등에 대해 자신은 그런 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한 셈이다. 

그는 "지난 8월 대통령님을 모시고 2기 위원회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다. 대통령께서는 우리의 1년 성과를 치하하시면서 이례적으로 국무회의에서 각 장관에게 국민통합위원회의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라는 말씀과 함께 서신도 따로 전달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기는 거대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갈등 현안에 대해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위원회로서의 정부 내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며 "2기 출범식 당시에 저는 2기의 새로운 목표를 말씀드렸다. '2기는 대통령께 인정받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국민께 폭넓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위원회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특위 중심의 활동과 성과뿐만 아니라 전체 위원회의 이름으로 내놓을 만한 지금보다는 좀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를 포함해서 분과위원회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이번 워크숍에서 모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국민적 관심과 사회갈등 흐름을 시의성 있게 반영해서 내년도 주제와 추진과제를 잘 선별해야겠다"며 "내년도 우리 위원회가 하는 일을 대표하고, 상징적으로 쉽게 알릴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주제에 맞추어서 민생안정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제, 통합을 위해서 시급한 과제들을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에 대해서도 논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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