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26 18:36
SK텔레콤 연구원이 구독형 양자통암호신 서비스 ‘QaaS’ 가 적용된 데이터센터를 실험해보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연구원이 구독형 양자통암호신 서비스 ‘QaaS’ 가 적용된 데이터센터를 실험해보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SK텔레콤이 SK스퀘어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기업 IDQ와 함께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QaaS·QKD as a Service)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는 데이터센터에 적용돼 가동에 들어간다.  

IDQ는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내놓은 스위스 소재 기업으로 SK텔레콤이 2018년 인수했다. 그리고 2021년 SK텔레콤이 사업부문(SK텔레콤)과 투자부문(SK스퀘어)으로 인적분할하면서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

특히 양사는 다국적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협업해 별도 장비없이 양자 암호키 분배기에서 기존 일반 통신장비에 양자 암호키를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이용료를 10% 이상 절감토록 했다. 소비자들은 초기의 구축비용없이 이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월 단위로 구독해 이용할 수 있다. 

양사가 개발한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의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첫 구축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내년 초 문을 여는 에퀴닉스 제2데이터센터 적용도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각종 CP(Contents Provider·콘텐츠 제공사)와 그 서비스 이용자들은 높은 보안 환경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와함께 양자내성암호(PQC)기술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용회선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에퀴닉스, IDQ, 노키아와 협업해 기존 망 구축을 넘어서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강화될 데이터센터를 SKT가 보유한 현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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