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0.27 08:57
지난 23일부터 4일간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월드스킬올림픽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지난 23일부터 4일간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월드스킬올림픽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 세계 우수 정비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현대차는 지난 23일부터 4일간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해외 우수 정비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제14회 월드스킬올림픽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월드스킬올림픽은 현대차가 1995년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해왔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시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현대차 서비스 센터에서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은 정비사들이 참가했다. 지역별로 ▲유럽 19명 ▲아중동 14명 ▲중남미 14명 ▲아세안 12명 등, 총 56개국 75명의 본선 진출자와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참관인 등 총 138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동안 ▲승용차(내연기관차) ▲승용차(전기차) ▲상용차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필기와 실기 전형을 통해 고장 진단 및 정비 능력을 겨뤘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부터 승용차 부문에 가상현실(VR) 평가를 도입해 ▲내연기관차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프론트 레이더 교환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 탈부착 및 냉각수 교환 능력을 점검했다.

현대차는 각 부문별 성적 우수자에게 금·은·동상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했으며,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하이다르 알리(인도네시아) 정비사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이다르 알리 정비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수 개월간 연습했다”며 “주어진 과제가 결코 쉽지 않았는데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경쟁 부문을 나누고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며 “데이터 기반 차량 서비스 및 관련 기술 역량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참신한 시도를 계속해 정비사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한국을 찾은 정비사들이 자동차 생산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현대차 아산공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견학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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