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0.27 12:24
동국제강그룹 본사 페럼타워 전경. (사진제공=동국홀딩스)
동국제강그룹 본사 페럼타워 전경. (사진제공=동국홀딩스)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동국제강이 계열사 인적분할 이후 첫 성적표를 발표했다.

열연사업법인 동국제강은 3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 1조790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 순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 150.7%, 영업이익 104.7%, 순이익 52.0% 각각 증가한 결과다.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6.7% 각각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전 분기 121.5%에서 3분기 107.6%로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3분기 실적을 두고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원가 관리 조업과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같은 기간 매출 5542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195.4%, 영업이익 454.9%, 순이익 690.8% 각각 증가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냉연사업부문의 전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3% 감소, 영업이익은 85.7% 증가다. 실적 요인에는 고금리 장기화 흐름에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침체가 매출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출 중심 판매 전략 등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어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가전향 수요 증대가 컬러강판 판매를 견인했으며,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구축·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등이 수익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동국씨엠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올해 6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7월부터 9월까지만 집계된 경영실적이다. 전분기(2분기) 실적은 6월만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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