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0.27 17:21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이 정식 서비스 100일을 앞두고 있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 작품은 정식 서비스 이후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수치는 물론, PC방 점유율에서도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터널 리턴'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배경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개발 방향성,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꾸준한 소통을 꼽았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게임 내 주요 시스템들을 점검하고 장기적 비전을 갖춘 콘텐츠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솔로 및 듀오 모드를 임시로 삭제하고, '3인 스쿼드 모드' 중심으로 게임 개편 및 최대 참가 인원도 18명에서 24명으로 늘리는 변화를 단행했다. '팀원 간 부활' 등 다양한 편의 시스템이 추가되며 신규 이용자에 대한 진입장벽도 대폭 낮췄다.

'선택과 집중'의 결과는 정식 서비스 후 빠르게 나타났다. 출시 첫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국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동시 접속자 2만 명을 넘어서며 입소문을 탔다. 9월에는 동시 접속자 3만 명을 돌파, 정식 서비스 이전 대비 40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전성기 이용자 수를 회복했다.

PC방 순위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은 정식 출시 전 40위권에 머물렀던 PC방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이용자들에게 새롭게 변화된 게임의 재미를 인정받았다.

'이터널 리턴'이 정식 서비스 이후 상승세를 기록한 배경에 대해, 게임 시스템의 변화뿐만 아니라 개발사 님블뉴런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도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용자들과 소통 및 게임에 대한 피드백 수집을 목적으로 '개발팀과의 만남'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지난 시즌에 대한 회고 및 다가올 시즌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용자들은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실제 피드백을 게임 내 반영하는 개발사의 모습에 신뢰가 간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소통 행보는 게임 밖에서도 이어졌다.

개발사는 국내외 주요 게임 행사에 부스 참석 및 컬래버레이션 카페 오픈 등으로 ‘이터널 리턴’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전달했고, 정기적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의 시즌2 업데이트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터널 리턴' 시즌2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쾌적한 전투 경험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의 '전투 몰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 및 활용 가능 특성 수를 늘려 다양한 게임 전개가 나오도록 유도한 점에서 이용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개발팀과의 만남 포 시즌 2'에서 개발진은 시즌2 관련 업데이트 내용뿐 아니라 추후 도입될 시스템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캐릭터 전용 스토리를 설명하는 '루미아 파일(가칭)', 게임 클라이언트 내에서도 바로 웹 이벤트에 참여 가능한 기능 추가, 타 지역 이용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자동 번역 기술이 시즌3 이후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 친화적 콘텐츠와 소통을 통해 '이터널 리턴'이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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