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30 10:45

"카타르 수주 LNG 선박 한 척 건조에 약 1만명 전문 인력 투입"

윤석열(왼쪽 두 번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미리 디완 왕궁에서 열린 '한·카타르 MOU 서명식'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오른쪽 두 번째) 카타르 국왕과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왼쪽 두 번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미리 디완 왕궁에서 열린 '한·카타르 MOU 서명식'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오른쪽 두 번째) 카타르 국왕과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지난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했다'며 "올해 초 UAE(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에 이어 중동 '빅(Big) 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저와 동행한 130여명의 경제사절단은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총 202억 달러(한화 약 27조원) 규모, 63개의 MOU(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와 카타르를 잇달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우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시 체결한 290억 달러 MOU와 올해 초 UAE 국빈 방문 시에 발표된 300억 달러 투자 약속까지 합하면 우리 기업을 위한 792억 달러, 약 107조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러한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규모에 대해 "사우디 아람코가 9조3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서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건설 시공 기간이 3년 반으로 예정돼 있는데,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사람만 현재 1만7000명에 달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물류, 개발, 생산 분야의 일자리 전후방 파급 효과는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사우디에서 수주한 가스플랜트 사업은 설계, 엔지니어링, 기자재 생산과 해외사업장 파견 소요를 모두 합치면 수천, 수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우디에서 수주한 가스플랜트 사업은 설계, 엔지니어링, 기자재 생산과 해외사업장 파견 소요를 모두 합치면 수천, 수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카타르에서 수주한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은 한 척을 건조하는 데 약 1만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이런 선박 17척의 건조 계약이 체결된 것이고, 추가로 27척에 대한 본계약 협상도 막바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기업이 뛸 수 있는 경제 운동장을 확장하면서 5000만의 시장에서 5억, 50억의 시장으로 시장을 넓혀 성장 동력을 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야한다"며 "정상 순방외교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돕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관계부처들은 경제외교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부와 경제사절단이 원팀 코리아로 만들어낸 성과를 꼼꼼하게 챙기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정상 간에 합의한 협력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상대국과 긴밀하게 소통해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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