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년 1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삼성전자가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주요 해외 IT매체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년 1월에 조기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가 1월 초에서 중순경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웨이보 글을 인용해 내년 1월 중순에서 하순경 공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11일 '갤럭시 S20'을, 2022년 2월 10일 '갤럭시 S22'를, 올해는 2월 2일 '갤럭시 S23'을 각각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행사만 한 2021년의 경우 1월 15일 '갤럭시 S21'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일찍 공개하는 것은 애플 '아이폰15'가 전작에 비해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고, 폴더블폰인 갤럭시 Z5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감소되는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엣지 스크린' 사라진다…플랫스크린 대체 예고

이들 IT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수년 간 고수해온 '엣지 스크린' 대신 평평한 플랫 스크린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의 경우,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플랫 스크린을 탑재했지만, 울트라에는 엣지 스크린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차기작에는 엣지 스크린을 과감히 제거함에 따라, 디자인이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벤치마크 웹사이트인 긱벤치에서 발견된 갤럭시 S24 플러스로 추정된 제품은 12GB 램을 장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시리즈부터 기본은 물론, 플러스 모델에도 8GB 램을 고집해왔는 데, 이번에 램을 크게 늘리면서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점쳐진다.

샘모바일은 아이스유니버스의 전망을 인용해 갤럭시 S24에 울트라 HDR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구글은 안드로이드14에 울트라 HDR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바 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포토 앨범에서 울트라 HDR과 유사한 HDR 사진보기 기능 지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울트라HDR 포맷은 스탠다드 다이나믹 레인지(SDR)와 비교해 더 넓은 범위의 색상, 밝기, 더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이 포맷은 JPEG 포맷과 완벽히 호환되며 HDR을 지원하지 않는 패널에서는 SDR로 표시되는 게 특징이다. 이 기능은 일부 중국 플래그십에서 이미 유사한 기능이 제공됐지만 삼성 윈UI 6.0에서는 아직 이 기능이 제공되지 않았다. 

◆'엑시노스 2400' 탑재 예상…카메라 기능도 '강화' 

갤럭시 S24에는 삼성전자에서 자체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은  '엑시노스2400'에 대해 "경쟁사보다 뛰어난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한 바 있다.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3가, 갤럭시 S24 및 S24 플러스에는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 사양도 유출됐다. 당초 10배 광학줌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최종 5배 광학줌을 탑재한 망원 카메라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의 1000만 화소보다 화소가 5배가 늘어 5000만 화소로 줌 촬영이 가능했던 전작에 비해 성능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센서와 픽셀크기도 개선됐다. 또 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살린 초해상도 특수 줌 기술도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4 판매 전략에 대해 최근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고려, 판매 흥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