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3.10.31 08:42
티빙 서비스 이미지. (사진제공-티빙)
티빙 서비스 이미지. (사진제공-티빙)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 이어, 티빙도 내년부터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더불어 12월 1일부로 요금도 인상한다. 

티빙은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해외 OTT에 준하는 상품 체계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티빙은 ▲광고형 요금제(AVOD) 출시 ▲요금제 인상 ▲실시간 LIVE 채널 무료 제공 ▲다운로드 기능 도입 ▲프로필·TV앱 확장 등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내년 1분기에 국내 사업자 최초로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광고형 요금제 출시를 결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시장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티빙은 독립 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한다. 오는 12월 1일부터 웹 결제 가격이 ▲베이직 월 7000→95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1만7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변경된 구독료는 웹과 앱이 동일하며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 중 웹 가입자의 구독료는 현재 인앱결제(앱 마켓을 통한 결제 방식)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가격은 내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며, 같은 해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다.

티빙의 주요 실시간 LIVE 채널도 12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LIVE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변화도 선보인다. 먼저, 태블릿, 앱 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이 도입된다. 또한, 기존 1개의 프로필만 제공하던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까지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TV 앱을 이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베이직까지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해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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