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0.31 15:32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2036년 세계 에너지스토리지(에너지저장장치, ESS) 시장 점유율 35%를 달성해 미국, 중국과 함께 ESS 산업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ESS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ESS는 전력저장을 통해 발전소 건설비, 송전선 설치비 등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등이 가능해 전력시스템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2025년부터 매년 600MW의 에너지저장설비를 마련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30년까지 필요한 3.7GW를 확보한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과잉발전으로 계통 안정 확보가 시급한 호남권에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등으로 2026년까지 1.4GW를 조달해 국내 ESS 시장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원계 리튬전지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리튬인산철(LFP) 전지 양산을 적극 추진한다.

향후 저비용·고안전·대용량화가 가능한 흐름 전지, 나트륨 황(MaS) 전지, 압축 공기저장, 열저장, 양수발전 등 장주기 기술 중심으로 스토리지 혼합(믹스)을 확보하고 수출 및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소재‧부품‧기기 등의 공급망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력양성과 에너지스토리지 산업발전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ESS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미 수립된 안전대책도 적극 이행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차관은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ESS 보급은 꼭 필요하다"며 "핵심 ESS 기술개발, 산업발전기반 조성, 화재대응 안전확보 등을 통해 에너지스토리지를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