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0.31 16:57

부산신항 송도 개발·여수 국동항 건설 예타 통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및 2단계 건설사업 노선도. (자료제공=대전시청)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및 2단계 건설사업 노선도. (자료제공=대전시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대전, 세종, 청주간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구리와 성남을 잇는 수도권 제1순환선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31일 '2023년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주재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과 주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지역 교통 기반시설 구축 등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과 지역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3개의 교통시설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상습적으로 지정체가 발생하는 퇴계원나들목(IC)~판교분기점(JCT) 구간의 지하에 고속도로를 건설해 수도권 제1순환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대전, 세종, 청주 간 통행시간을 단축해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간 이동 거리 및 시간이 단축돼 향후 충청권 초광역도시(메가시티)의 기반이 되는 경제생활권 대표 교통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은 산단과 부산외부순환도로를 연계해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조사수행기관에서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
(자료제공=해양수산부)

한편 위원회는 2개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먼저 부산항 신항 송도 개발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배후에 있는 송도(섬)를 제거하고 컨테이너 장치장 등을 포함한 항만부지 약 8만2000평(26만9000㎡)을 조성해 충분한 터미널 폭(800m)을 확보하게 된다. 제거 시 발생하는 토사와 석재는 진해신항 개발에 필요한 공사용 재료로 활용한다.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은 2024~2025년 설계, 2026~2028년 공사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동항의 부족한 접안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한 국동항 건설공사도 예타를 통과했다. 국동항은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국가어항으로 조성면적, 재적어선 수, 위판량 등이 국내 최대 규모다. 다만 그간 어항시설이 부족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 피해 우려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1415억원을 투입해 국동항에 소형선부두 780m, 부잔교(접안시설) 12개소(1209m), 돌제식부두 220m, 방파제 100m, 파제제 470m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동항 건설공사는 2024~2025년 설계, 2026~2030년 공사 진행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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