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1.01 06:00
세계 각국의 '탈 달러' 전략에 따라 금값이 올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세계 각국의 '탈 달러' 전략에 따라 금값이 올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10월 들어 금값 고공행진…온스당 2000달러 돌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군사작전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개전 이후 가격이 오르면서 5개월만에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거래소에서 현물기준 금값이 한때 온스당 2006.8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오전 한 때는 2014.95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2019.60달러) 이후 3개월 내 최고 수준입니다. 금 역대 최고시세는 코로나 시기 때인 온스당 2075달러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3.75g, 한 돈짜리 돌 반지 가격은 43만 2000원까지 올랐습니다. 금 11g당 국내 시세는 8만 682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 "피해액 1200억 이상"

'수원 전세사기' 의혹 관련,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임차인들이 예상 피해 규모가 1천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 사건 임대인인 정 모 씨 일가의 개인·법인 소유 건물이 52개(수원 44개, 화성 6개, 용인 1개, 양평 1개)로 확인됐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들 건물에서 세대수가 파악된 건물은 40개 건물의 721세대로, 예상 피해액은 1천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책위는 설명했습니다.

대책위는 "대부분 건물이 근저당 금액이 높아 (전세) 보증금을 예상 피해액으로 환산했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건물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계속 파악 중이며, 이들까지 합산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씨와 관계가 확인된(친척이나 지인 등) 임대인이 소유한 건물의 경우 아직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피해자가 있다면 대책위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31일 낮 12시 기준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정 씨 일가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으로 접수된 고소장은 총 345건으로, 피해 액수는 509억 원에 달합니다.

피고소인은 임대인 4명(정 씨 일가 3명 및 법인 관계자 1명), 부동산 중개 사무소 관계자 22명 등 총 26명입니다.

◆소 럼피스킨 확진 67건으로 늘어…경남서도 발생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31일 모두 67건으로 늘었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 오전 8시 기준 누적 확진 사례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모두 61건이 확인됐고, 30일에 6건이 추가됐습니다.

농장 67곳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총 4370마리며, 이와 별개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심 신고 4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전청조, 경기 김포서 잡혀…경찰, 주거지 압수수색

경찰이 국가대표 펜싱 선수였던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31일 오후 3시 52분 경기도 김포 모처에 위치한 전씨의 친척집에서 사기·사기미수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를 붙잡았습니다. 전씨는 이후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경찰은 전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중입니다.

전씨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법원에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영장 등을 신청했습니다. 아울러 출국금지 명령도 내려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심리를 통해 전씨가 출석 명령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씨는 남씨의 재혼 상대라며 대중들 앞에 등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재벌 3세 출신의 IT 사업가라고 소개했지만, 이는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전씨는 사기 전과로 징역 2년 3월의 실형을 산 적도 있습니다. 이후 애플리케이션 개발 명목 투자 사기 등이 드러나 고소·고발이 접수됐고,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건만 3건에 달합니다.

한편 남씨 역시 이날 전씨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했습니다.

◆건설현장 근로자 20~30명당 대변기 1개 설치

내년 2월부터 건설공사 현장에는 남성 근로자 30명 당 1개 이상, 여성 근로자 20명 당 1개 이상 화장실이 설치될 전망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근로자 보호를 위해 기존의 화장실 설치 기준에 '근로자 수 기준'을 추가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31일 공포했습니다.

개정안은 공사예정금액 1억원 이상인 건설공사의 경우 내년 2월1일부터 남성 근로자 30명 당 1개 이상, 여성 근로자 20명 당 1개 이상의 화장실(대변기)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재는 현장으로부터 300m 이내 화장실 설치, 남녀 구분 설치, 화장실 관리자 지정 등의 기준만 두고 있는데, 화장실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자 수 기준을 추가한 것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에 강화된 화장실 설치 기준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건설현장 홍보 및 지도·감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입니다.

기준에 따라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은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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