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11.01 12:00
정상국 교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정상국 교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1월 수상자로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 정상국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정상국 교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광학센서에 묻은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를 개발하여 미래 산업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나 라이다 센서와 같은 광학센서는 자동차의 '눈'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부품이다.  정상국 교수는 전기습윤 원리를 응용해 차량 주행 중 광학센서 표면에 발생한 오염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를 개발했다.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는 패턴이 새겨진 투명 전극을 소수성 절연막으로 코팅한 간단한 구조이지만 전기적 진동을 이용해 오염물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구동장치가 필요 없어 소형화가 용이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낮은 소모전력과 빠른 세정 속도, 높은 세정 효율이 장점이다.

연구결과는 2016년 IEEE 국제학회(MEMS)와 2017년 2월 국제학술지 센서와 액추에이터 B에 발표됐으며, 관련기술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가 출원 및 등록됐다. 

정상국 교수는 마이크로시스템을 창업하여 차량 및 자율주행용 카메라뿐만 아니라 영상감시 카메라, 차량 전면 및 건축용 유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자가세정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감시 카메라는 미국 가전 박람회 CES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정상국 교수는 "연구는 센서 표면의 액체를 전기적으로 제어하는 창의적 원천기술을 상용화한데 의의가 있다"라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과 스마티시티 환경 조성의 기반을 제공하고 악천후와 같은 공공의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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